윌리엄트레버1 트레버에게서 읽는 관계론 - 『그의 옛 연인』 감상 윌리엄 트레버(William Trevor)의 단편집 『그의 옛 연인』 은 읽는 내내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 트레버는 연인 또는 가족의 관계를 그렸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하나의 관계로 놓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위를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 그리고 한 가족과 땅 사이도 관계로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삶은 관계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곧 삶에 대한 고민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계를 시작하도록 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단연 서로 간의 호감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트레버의 이번 단편집에서는 호감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관계가 없습니다. 에서 카할은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에 재봉사에게 갔습니다. 에서 캐서린과 페어는 각.. 2018. 10.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