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가리1 모모의 인생론 - 『자기 앞의 생』 감상 열 살 또는 열네 살의 모모는 생(生)을 사색하는 아이입니다. 반면 훨씬 많은 날을 살아오면서도, 생 그 자체에 대해 모모만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모는 “행복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사색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불행이 생을 사색하게 한다는 모모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색한다는 것은 깊이 생각한다는 것이고, 깊이 생각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관심이 필요합니다. 모모는 불우한 환경에 놓여진 자신의 생뿐만 아니라, 주변 소수자의 생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입니다. 모모의 사색에 귀를 기울이는 건 비단 연민 때문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모에게 감동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모는 우리 모두가 선택 받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2018.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