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홀로코스트1 육식을 위한 변명 - 『동물 홀로코스트』 감상문 “왜, 알고도 침묵하는가.” – 찰스 패터슨(Charles Patterson)의 저서 『동물 홀로코스트』 (원제 : Eternal Treblinka)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옥철이라는 서울 지하철 9호선과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트럭 화물칸에 실려 도살장으로 향하는 가축들을 도로에서 이따금씩 목격합니다. 또한 군 복무 시절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에 동원되었고, 인근에서 살(殺) 처분이 집행되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서는 축산물 도매시장, 즉 도축장이 영업중입니다. 도축 작업이 이루어지는 날이면 도축장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퀴퀴한 냄새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육)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수한 .. 2015.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