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프레인1 권리 vs 의무 - 『일하지 않을 권리』 감상 “3분 후 PC가 종료됩니다”라고 쓰여 있는 팝업창이 열린다. 일과 삶의 균형, 일·가정 양립, 저녁이 있는 삶,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바람을 타고 도입된 PC–off 제도로 인해 사용 연장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하루 기준 근로시간인 8시간 후에 컴퓨터의 전원이 꺼진다. PC 사용 연장은 한 달 단위로 주 평균 52 시간 내에서만 가능하다. 종종 주 52 시간 근무를 가득 채워도 빠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로를 공식적으로 지시 받는 일은 많지 않다. 오히려 평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은 주 40시간을 채우면 귀가한다. 하지만 일과 담당 실무자는 남는다.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 ‘열일’하는 이유 중 첫째는 책임감 때문이다. 일을 주어진 시간 내에 끝마.. 2019.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