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 문맹 보다 무섭다는 금융맹 -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감상 “금융맹이 문맹 보다 더 무섭다.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18년 간 美 연준을 이끌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말이다. 과장 섞인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금융이 우리 삶 지근거리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새삼 환기시켜준다. 그런데 초·중등교육 과정 12년 동안 글은 배웠어도, 딱히 금융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다. 전교생이 마을금고에 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의무적으로 저축을 해야 했던 것이 최초이자 유일한 금융 교육에 대한 기억이다. '98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시민 개개인의 금융 이해도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창구지도를 남용하는 관치금융이었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금융시장이 단순했다. 기회비용을 무시한다면, 평범한.. 2019.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