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 소설을 읽는 즐거움 - 『잠실동 사람들』 감상 상당히 오랜 기간 문학 작품을 즐겨 읽지 않았습니다. 허구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단순히 흥미를 추구하는 일일 뿐이며, 어떠한 유용한 정보도 전달받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온갖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 들어찬 작품의 경우 작가가 메시지를 '비효율적'으로 전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문학상을 받았다는 책을 읽고서도,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저의 형편없는 독해력 때문에 삐딱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필자가 독자에게 메시지를 더욱 간결하고 분명하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비문학만을 편식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효율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비문학의 특징 때문에, 다시 문학 작품을 즐기게 됐습니다. 하루하루 생업에 치이다보니,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읽는 책에서조차 너무 많은 정보를.. 2018. 2. 24. 이전 1 다음